흙으로 만나는 세상 청년작가 봉산흙쟁이 - 봉산마을에 터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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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봉산마을 댓글 0건 조회 1,368회 작성일 20-03-26 15:44본문
2020. 3. 25 / 영도소식 제330호
<나는 영도人이다>
흙으로 만나는 세상 청년작가 봉산흙쟁이
봉산마을에 터 잡다!
도시재생프로젝트 ‘빈집 줄게 살러 올래’ 공모전을 통해 봉산마을 주민이 된
봉산흙쟁이 김동주 토우 작가가 마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출처: 영도소식)
봉산마을을 위한 흙쟁이 토우 작가가 떴다. 동부산대 생활도예학과를 졸업하고 부산에서 토우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동주 씨다. 토우(土偶)는 단어 그대로 흙으로 만든 인물상, 흙으로 만든 인형이라는 뜻으로 넓은 의미에서는 사람의 모습을 갖춘 것만이 아니고 다른 여러 가지의 동물·생활용구·집 등 모든 표상물(表象物)을 의미한다.
그는 봉산마을에 토우 갤러리 카페를 운영하면서 직접 작업한 토우를 마을 곳곳에 전시하여 토우를 좀 더 대중화하고 생활 속에 스며들게 하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도시재생프로젝트 ‘빈집 줄게 살러 올래’ 공모전에 응모하였다고 한다. 김동주 씨는 “이번 공모전이 없었다면 레트로 감성이 물씬 나는 마을을 모르고 살 뻔했다”며 “봉산마을에 입주하게 되어 어르신들을 여러 번 뵙고 있는데 항상 먼저 기억해주시고 웃으며 마주해주시는 모습이 정말 따뜻하고 감사하며 이게 바로 정 이라는 거구나 느끼게 되는 요즘이다”고 말하며 마을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마을 외벽에 개성 있는 도자 타일들로 마을의 명소를 재탄생하게 하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도자취미반 운영과 토우 인형 체험 학습 등을 통해 마을의 문화 활동 프로그램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하니 젊은 청년 작가의 행보가 더욱 주목되는 이유다. 봉산마을은 부산항이 한 눈에 들어오고 꼬불꼬불 골목이 매력인 마을이다. 소박한 이야기가 곳곳에 숨어있는 이곳에 원초적인 재료인 흙이 더해져 태어날 그의 다양한 작품과 작은 소란스러움을 지켜봐도 좋을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