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멀티샵] 모닝 후방카메라 설치 과천 출장 후기 (내돈내산, 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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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idia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5-09-08 15:06본문
과천출장샵 [런던 3박 5일-5 끝] 돈과 시간만 없구나2025 08 18 월~19 화 서울에서 평상시 하는 대로 11시 전에 자서 6시쯤 일어났다. 돌아갈 건데, 이렇게 시차 적응을 하면 안 되는데. 집주인이랑은 엊저녁에 처음으로 마주쳐서 미리 작별인사 했고, 예고한 대로 6시 반쯤 숙소를 나섰다. 딸들 호텔도 내 에어비앤비도, 아내가 동쪽에 미리 자리잡았기 때문에 우리도 깜짝 합류하며 같이 동쪽에 잡았을 뿐, 처음부터 같이 계획했다면 다시 올 일 없는 동네다. 그래도 런던 교통 편의성이 많이 좋아져서, 후지긴 해도 외지다는 느낌은 크게 들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맥도날드에 앉아서, 단품으로 눌렀더니 커피 주문이 별도로 안 되는 것처럼 보여서 다시 밀(세트)로 담았는데, 계산하고 보니 앞에 눌렀다가 취소한 것들까지 다 담겼다. 나는 카운터에서 찾겠다고 했는데 직원이 쟁반에 담아 내 자리로 갖고 오다가, 내가 혼자인 걸 보고 그냥 돌아가더라. 버거(미국식 번은 아니고) 2개, 랩 하나, 소품 하나에 커피. 본의 아닌 정도가 과천출장샵 아니라, 오늘은 필요없는 든든한 아침을 해 버렸다. 이렇게 생전 처음이자 아마도 마지막으로 묵은 서리키즈와 작별한다. 막상 앞서 이틀 동안 얼굴 익힌 직원은 오늘은 없었다. 이번주에 ‘가시적인 진행’을 시작해야 될 그 대단한 알바(1,400만) 관련해 서울 세 곳이랑 전화로 조율을 좀 하고. - 시내까지 단번에 가는 버스가 마침 있어서, 런더너들 출근 시간에 동행하게 됐다. 파리 콩코르드광장의 오벨리스크를 떠올리게 하는 엠뱅크먼트의 오벨리스크는 2022년 2월 24일이었을까, 을씨년스러운 아침에 생전 처음 런던 시내 들어와서 생경한 경관 속에 더욱 착잡하게 봤던 물건이다. 문화원장은 에든버러 출장 중이었다. 이제 서울에서나 보자고 명함과 메모를 맡겨 놓고. 가족들 약속시간까지 한 시간 이상 남았다(내셔널갤러리 계단 맨 위에서 보자고 했는데 정면엔 계단이 없다). 2007년 초에 딸들과 파리 다녀오며 일생 마지막 본 파리라고 생각했는데, 정말로 그 뒤로 파리를 가지 않았다(그 여름에 배 타고 당일치기로 셰르부르는 다녀왔고, 4년 전에 샤를드골공항에서 두어 시간 스톱오버한 적은 과천출장샵 있다). 이번엔 런던이 아마 일생 마지막일 것이다. 추억의 차링크로스 로드를 걸어 본다. 레스터광장 옆구리로 들어가면 시내 나올 때마다 딸들 밥 먹였던 리틀 이털리 식당이 있다. 그 자리는 중국음식점이 됐고, 대신에 맞은편에 레스토랑 겸 와인바로 더 크게 꾸며 놓고 아침을 팔고 있었다. 역시 딸들과 고정 순례지였던 젤라또 이딸랴노는 4년 전에 왔을 때 이미 없어져 있었다. 오늘 하루는 커피 조절을 하지 않아도 된다. 가을에 아시아영화제 하는 오디언 시네마 지층 코스타에서 다시 에스프레소를 한 잔 하고(젊은 여자 알바가 한국계 같기도). 어제 비소로시지만 모바일핫스팟 되는 걸 알았고, 런던도 식당 카페에 콘센트가 많아서 오늘 하루나마 수시로 노트북을 꺼내고 전화기 충전도 할 수 있게 됐다. 이번학기 교재 중에 e북이 하나 있는데 정작 나는 e북만 사 놓고 리더를 깔지 않아서, 이참에 노트북과 휴대폰에 리더를 깔았다. - 너무 어릴 땐 미술관 같은 데 열심히 데리고 다녀 봤자 소용없다고 과천출장샵 생각했는데, 다 커 보니 그래도 그림 관심과 나름 보는 눈과, 신화나 성서 배경은 알면 재밌어도 할 줄 아네. 런던 갤러리들은 트렁크 반입 불가인데, 그러면서 내셔널 갤러리는 로커도 없다. 지키는 사람이 차링크로스역과 내셔널 포트레이트 갤러리에 로커가 있는데, 포트레이트 갤러리가 더 싸다고 했다. 가방 검사 다 하고 포트레이트 갤러리에 들어가 트렁크만 맡기고(5파운드) 도로 나와서 내셔널 갤러리로. 월요일 아침부터 사람들이 구름같이 모여들었다. 사실 서울시립, 덕수궁, 시립현대 같은 데가 과천 국현이나 이촌동 국박이랑 비교하면 접근성 아주 나쁜 건 아니지만, 만약 서울시청을 국현이나 국박으로 만들면 훨씬 더 사람들 많이 오지 않을까. 때문에 국박 샵도 난리가 아닌 모양인데, 시청 지하에다 국박 샵 출장매장을 오픈하면 또 어떨까. 내셔널 갤러리. 오른쪽 저 여자는 표지 여자랑 똑같은 얼굴에 방향과 머리쓰개만 다른 것 아닌가? 고 최영도 변호사는 유작이 된 ;에서 아프로디테 저 그림을 음탕하다고 열을 올리셨다. 23 많이는 아니어도 꽤 과천출장샵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버튼이 안 눌렸나 보다. - 내셔널 갤러리에서 코번트가든 거의 다 가서 있는 멕시코 식당에서.런던의 마지막 점심을 하고 그리고 이번 런던 여행의 마지막 여정, 북동부 스트래트퍼드에 있는, 빅토리아앤드앨버트 박물관의 수장고를 들렀다. 역시 셔터가 안 눌렸는데, 들어가자마자 짝퉁이 있었고, 아예 ‘짝퉁과 위조’라는 코너도 있더라. 우르비노도 사진 버튼이 안 눌렸나 보다. 이런 식으로, 시대나 물품 갈래 구분 없이 3층 사방 둘러 마구 쟁여 놓고 구경을 시키는데(물론 공짜), 습도 온도 빛에 민감한 것들을 비공개로 따로 모아 놨음직한 밀폐공간도 물론 있었다. 1층 가운데 바닥은 아래 지하실을 유리바닥으로 내려볼 수 있게 해 놓고 물건들을 눕혀 보여 준다. 내려다보며 찍은 사진. 이제 페어웰이다. 아내는 지난 나흘 동안 나름 고단했는지 이례적으로 공항까지 안 따라오고, 첫날부터 노래를 불렀는데 딸년이 거부했다는 뮤지컬을 혼자 보러 시내로 가고, 우리는 최신 공항철도 엘리자베스라인을 타고 공항으로. 딸들은 저녁 8시 40분 직항편으로 화요일 과천출장샵 저녁 6시쯤 인천 내리고, 나는 10시 40분 비행기를 중간에 베이징에서 갈아타고 밤 10시에나 내린다. 딸들은 아시아나 셀프체크인을 하고 짐을 맡긴 뒤 탑승구역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나는 에어차이나 줄을 20분쯤 서 있다가, 생각해 보니 - 짐 부칠 것도 아닌데 그냥 키오스크에서 하면 되는 것 아닌가? 줄 정리하는 남자직원한테, “나는 짐을 안 맡길 건데, 혹시 키오스크에서 자동발권이 되는 건가요?” - 그러니까, 탑승권만 필요하시다는 거죠? 이리 오세요. 하더니 텅 빈 일등석 창구로 나를 데려가서, “이분, 탑승권만” 하고 협조까지 해 주었다. 덕분에 딸들과 따로 또 같이, 거의 같은 시간에 검색대를 통과해서 탑승구역에서 만났다. 딸들 탑승구가 15분이나 걸어가야 되는 먼 데였는데, 나도 문자로 안내가 오기를 바로 그 근처에서 탑승하라고 떴다. 아시아행이 찬밥이구나. 게다가 내가 오늘의 막비행기다. 생수 3병을 만 원이나 주고 사서 하나씩 나눠 가지고, 딸들은 십칠팔 년 전처럼 몇 번이나 뒤돌아보고 뒤돌아보고 손 흔들면서 과천출장샵 사라졌다. - 교통과 숙박 제외한 현지 비용(주로 식대, 그리고 입장료들)은 거의 전액 아내가 부담했나 보다. 나는 기념품을 하나도 사지 않다가, 내셔널 갤러리에서 딸들 계산줄 선 데다 모네 그림 접이우산을 하나 엎었다. 이건 누구 계산인지 모르겠네. 살던 동네 떠난 뒤, 다같이는 두 번째, 딸들은 각기 네 번째쯤 오는 거여서 특별히 관광 같은 걸 할 건 없었고, 관광객들 구경할 건 왕년에 웬만큼 해 본 패밀리는 점심저녁 식사와 그 사이 시내 프로그램만 짜면 되었다. 아이들이 다 크기도 했지만 그사이 스마트폰이 일상화됐고 런던 교통도 많이 좋아져서 처음 왔을 때랑 비할 바 아니다. 어찌어찌 가족 한 명이 한 달 와 있는 김에 나머지 가족들이 기간중 휴가 내서 따로따로 합류하는 것, 나름 풍류였네. 우리 있는 기간중 하루만 덥고 나머지는 그런대로 선선해서, 평창쯤 되는 데서 서늘하게 며칠 피서 잘하고 돌아가는 기분이다. . . . 이쯤 쓰다 힐끗 과천출장샵 손목시계를 보니 9시 55분이다! 내가 탈 곳은 B구역의 맨끝인 B31이고, 한적한 데 찾아(겸해서 흡연장도) 자리잡은 곳은 정반대 가장 먼 A구역의 A1 옆이었다. 15분쯤 걸린다고 서 있는 걸 6분쯤만에 뛰어갔나 보다. 아직 탑승마감이35분이나 남았는데도 지상 크루가 마중까지 나와 있었다. 결국 비행기는 출발시간보다 10분 이상 일찍 문을 닫다(그렇다고 이륙이 빠른 건 아니고). 런던에서 비행기 탄 시각이 서울시각으론 원래 화요일이었다. 화 4시쯤 갈아탈 베이징공항에 착륙도 하기 전에 반갑잖은 문자가 왔다. 내가 갈아탈 비행기가 2시간 늦게 출발한단다. 오후 6시 50에서 8시 50으로. 한국시각으론 밤 10시 다 돼서 출발해 자정에야 인천에 내리는 것이다. 그 시각 대중교통도 문제지만, 내일아침 미팅을 위해 저녁에 반짝 처리할 업무 계획이 심하게 틀어졌다. 어설프게 잤다가 못 일어나도 안 되고. 밤새우고 출발했는데, 도착한 날부터 또 밤을 새워야 하나. 나는 돈하고 시간만 없구나.